티스토리 뷰

반응형

햇밤 썩지 않게 보관하여 오래 먹는 방법

안녕하세요~ 단비에요^^ 추석을 기점으로 이제는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음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에요.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친정엄마가 잔뜩 주신 햇밤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제가 늘 해마다 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보관하면 썩지 않고 가을 내내 두고 먹을 수 있어요.


엄마가 주신 햇밤이에요. 저희 친정 집은 밤나무가 없어요. 그래서 해마다 추석 때면 동네 지인분의 밤나무에서 열린 밤을 이렇게 사서 주시지요~


밤들이 정말 굵고 토실토실하게 생겼어요. ㅎㅎㅎ


밤을 보관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주어야 해요. 밤 표면에 붙어 있는 지저분한 먼지들을 한 차례 씻어 주어야 하거든요.


그리고 커다란 대야에 물 2ℓ당 /소금 4 큰 술을 넣어 줄 거예요. 저는 이렇게 총 5회를 반복해 소금물을 만들어 주었어요. ( ※ 정확한 용량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빈 2생수병을 사용했을 뿐이지 생수를 사용하시란 뜻은 아니에요~^^)


물 10ℓ에,


굵은 소름 20 큰 술을 넣고,


소금이 물에 잘 녹게 숟가락으로 저어 준 후,


깨끗이 씻은 밤을 소금물 속에 풍덩 투하시켜 주세요~ 이 상태로 약 6시간~8시간 정도 담가놔 줄 거예요. 바닷물과 같이 짠 소금물에 밤을 담가 두면 밤 속에 숨어 있던 벌레들이 기어 나오게 된답니다.


밤을 소금물에 넣자마자, 물 위로 떠오르는 밤들을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이렇게 물 위로 둥둥 떠오르는 것은 버려주시면 돼요. 속이 비었거나 벌레 먹은 것일 수 있거든요. 혹, 그래도 겉은 멀쩡해 보여 버리기 아까우시면 칼로 한 번 껍질을 까 보세요. 벌레 먹은 밤의 유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면 아마 버리는 게 그다지 아깝지 않단 생각이 드실 테니까요~^^


소금물에 담가 두었던 밤은 흐르는 깨끗한 물에 헹구어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뺀 후, 햇볕 잘 들고 바람 솔솔 잘 통하는 곳에서 물기가 하나도 없게 바짝 건조해 주세요.


햇볕에 바짝 건조된 밤들은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를 넣은 지퍼백에 담아 주셔야 해요.


한 번에 먹을 양 만큼씩 적당히 넣어 주세요. 밤은 습기가 있으면 아무리 냉장고에 보관한다 하더라도 쉽게 곰팡이가 피고 썩게 돼요. 그래서 이처럼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신문지가 습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밤이 썩지 않으면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게 되지요.


신문지에 싸고, 또 한번 지퍼백에 담아 밀봉하여 냉장고 또는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시면 가을 내내 신선하게 햇밤의 맛을 유지하며 드실 수 있어요. 저희는 이렇게 보관해 두어 겨울에도 변질 없이 맛있게 먹는답니다. 밤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점점 숙성되어 더 달아지고 맛있어져요. 

오늘 알려드린 밤 보관법으로 여러분도 맛있게 밤 보관하셔서 가을 또는 겨울 내내 맛있게  드시길 바라요~^^

정보가 도움이 되셨다면

로그인하지 않아도 누룰 수 있는

[ 공감] 버튼을 꾹 눌러 주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