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칼하고 시원한 맛에 속이 뜨끈해지는 김치 콩나물국
안녕하세요~ 단비에요^^ 더운 음식이 싫어 차가운 음식만 찾던 때가 바로 어제 같은데, 이제는 뜨끈한 국물이 없으면 밥 먹은 거 같지 않으니... ㅎㅎㅎ 계절의 변화를 우리 입맛에서 제일 먼저 느끼는 거 같아요. 된장찌개만큼이나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김치 콩나물국을 저는 매우 좋아하는데요. 개운하고 칼칼한 맛에 속이 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김치의 칼칼하고 콩나물의 시원한 맛에 속이 뜨끈해지는 김치 콩나물국을 끓여 보려고 해요.
< 재료 >
김치 반포기, 콩나물 1봉지(300g), 새우젓 1/2 큰 술, 다시마, 국 멸치, 건새우, 대파, 청양고추 1개, 홍고추 조금
냄비에 국그릇으로 4개 분량의 물을 담아 주세요. 그리고 건새우, 다시마, 국 멸치를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들어 주세요. 육수가 만들어지는 동안...
김치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작년 김장김치 1포기를 꺼냈어요. 여전히 아삭한 식감에 청량감 있는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저희 시어머니표 김장 김치에요~^^
김치는 반포기만 사용할 거예요. 그래서 반으로 쩍~ 갈라,
먹기 좋은 크기로 송송 썰어 주세요.
그리고 콩나물도 필요한데요. 저는 요 1봉지(300g)를 모두 넣어요. 제가 워낙 콩나물을 좋아해서요. ㅋㅋㅋ 그런데 콩나물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시원한 맛이 배가 되는 거 같아요.
콩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준비해 주세요.
육수가 팔팔 끓으면, 다시마, 건새우, 국 멸치는 건져내 주세요.
그리고 육수에 썰어 놓은 김치를 넣어 주세요.
김치만 넣으면 국물이 엄청 싱거워 보이죠? 맞아요~^^ 이 상태 그대로 끓이면 엄청 싱거워요.
그래서 김치를 꺼내면서 함께 떠온 김치 국물을 큰 국자로 2번 넣어 주세요. 김치 국물에 웬만한 간이 다 되어 있어서 따로 고춧가루를 넣을 필요도 없어요.
약간의 싱거움은 새우젓 1/2 큰 술로 채워주시면 돼요~^^
육수에 김치를 넣고, 김치 국물 넣고, 새우젓 넣으셨으면 뚜껑 닫아 한 차례 팔팔 끓여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끓기 시작하면,
씻어 놓은 콩나물을 재빠르게 넣어 준 후, 뚜껑을 닫아 함께 끓여 주세요.
강불에서 끓이다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의 세기를 줄여 끓어넘치지 않게 주의하면서 5분 정도 더 끓여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파와, 홍고추, 청양고추를 넣고 뚜껑을 닫아 한 차례 살짝 끓여 주세요.
오늘 우리 식구 식탁에 오르기 위해 끓여낸 김치 콩나물국 한 냄비~!! ^^
요즘같이 일교차 심한 날씨로 인해 목도 아프고, 코도 맹맹하면서 으슬으슬 몸살이 올 거 같을 때는 요 김치 콩나물국 한 그릇 뜨끈하게 해치우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기운이 펄펄 나지요~ ㅋㅋㅋ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몸속에 확 퍼지면서 속을 뜨끈뜨끈하게 만들어 주거든요. 김치찌개도 그렇지만 김치 콩나물국에는 묵은 김장 김치가 최고예요~^^ 깊게 숙성된 김장 김치 본연의 맛은 국을 끓여도 일품이죠. 국물 한 모금 떠먹는 순간 '아~!' 하며 저절로 감탄의 탄성을 자아내게 돼요~
김치 콩나물국 보니 소주 한 잔이 생각나신다고요? ^^ 저도 솔직히... ㅋㅋㅋ
칼칼하고 시원한 맛에 속이 뜨끈해지는 김치 콩나물국 드시고, 오늘 하루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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