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싸름한 맛으로 입맛 돋우는 가시오가피 순 무침

쌉싸름한 맛으로 입맛 돋우는 가시오가피 순 무침

 

안녕하세요~ 단비예요^^

저희 친정집 앞 마당엔 가시오가피 나무가 있는데요. 

올 봄에도 어김없이 파릇파릇 순을 틔웠었어요.

그래서 아주 연한 순들을 손으로 똑똑 따서 살짝 데쳐 얼려 놓았던 가시오가피 순을 친정 엄마께 

얻어왔지요~^^

 

 

깨끗하게 씻은 가시오가피 순을  끓는 물에 한 30~40초 정도만 데쳐 주세요.

(저는 엄마께서 이 과정을 해 놓으신 터라 생략하고 넘겼어요~)

 

 

데치고 나서는 흐르는 찬물에 헹궈준 후 가시오가피 순의 쓴맛을 조금 제거하기 위해 30분 정도 물에 담가주세요. 오래 담가 놓을수록 쓴맛이 더 많이 제거된답니다.

30분 후 손으로 물기를 꼭 짜서 양념을 넣어줄거에요~

 

 

<양념>

< 양념>

마늘 1/2 큰 술

파 적당히

깨소금 1 큰 술

고추장 1 큰 술

설탕 1/2 큰 술 

 

 

고소한 들기름 2 큰 술도 듬뿍 넣어주세요~

들기름도 저희 친정 엄마표 들기름이에요~ ^^

시중에 파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아주 고소하답니다~

 

 

이제 준비된 모든 재료를 다 넣고...

 조물조물 손으로 무쳐주면...

 

 

짜잔~~~~^^

쌉싸름한 가시오가피 순 무침 완성!!

 

 

예전에는 "이렇게 쓴 나물이 뭐가 맛있나?" 하고 의아해 했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입맛이 변하는지 이렇게 쌉싸름한 나물이 입맛을 돋우고 아주 맛이 있더라고요.

입맛이 없을 때 가시오가피 순 무침 한 가지만 있어도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울 수 있으니 말이에

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식초를 넣어 초무침으로 해 드셔도 좋고,

된장을 넣어 무쳐 드시거나,

참기름과 간장만으로도 무쳐 드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무쳐도 맛있는 가시오가피 순 무침~!!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우리 가족 달아난 식욕을 되찾기 위해 식탁에 올려 보시는 건 어떠신지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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