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으로 만든 '군밤'

오븐으로 만든 '군밤'

안녕하세요~ 단비에요^^ 저희 집에는 밤벌레(?) 두 마리가 살고 있는데요~ ㅋㅋㅋ 바로 저희 신랑과 딸아이에요. 가을만 되면 친정엄마가 보내 주시는 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밤은 개인적으로 쪄서 먹는 게 제일 맛있지만 여행 갔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군밤을 간혹 사 먹으면 그것 또한 맛이 일품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오븐으로 '군밤'을 만들어 먹으려고 해요.

가을 햇밤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약 1시간 동안 물에 담가 주세요. 그러면 밤이 물을 살짝 머금게 되지요. 껍질에 수분이 있으면 구울 때 껍질이 마르면서 밤의 속은 익게 돼요. 약 1시간이 지나고 건져 낸 밤은

사진처럼 칼집을 내어 줄 건데요. 밤의 윗부분에 열십(+) 자 모양으로 내 주셔도 괜찮아요.

껍질에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그런지 쉽게 잘 잘라지더라고요.

딱 이 정도만 얕게 칼집을 내어 주시면 돼요. 너무 깊게 칼이 들어가 버리면 구워지면서 밤이 쩍!! 갈라져 반으로 갈라져 버리게 된답니다.

밤 밑부분에 칼집이 나 있는 게 보이시죠? 이렇게 칼집을 내지 않으면 오븐 속에서 밤이 열을 받으면서 폭발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돼요. 꼭 칼집 내는 거 잊지마세요~

군밤을 만들기 위해 준비된 밤들은 이제 오븐에 넣어 줄 건데요. 그전에 종이호일을 바닥에 깔아 주세요.

종이호일 1장을 깔고, 그 위에 적당한 간격으로 밤을 배열해 준 후,

밤을 오븐에 넣어 주세요. 따로 오븐을 예열할 필요 없이 바로 200도의 온도를 맞춰 30분간 구워 주시기만 하면 돼요. 군밤 만들기 불리고 굽기만 하면 되니 정말 간단하죠?ㅎㅎㅎ

짜자 잔~~~ 따끈따끈한 군밤이 완성되었어요~^^

오븐에서 바로 꺼낸 밤이에요. 너무 뜨꺼우니 화상 입지 않게 조심하셔야 해요.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 진 것 같아요~^^

껍질은 따뜻할 때 벗겨야 잘 벗겨져요. 군밤 장수 아저씨들께서 사용하시는 흰 면장갑을 끼고 까니까 뜨겁지 않으면서 쉽게 잘 벗길 수 있더라고요. 찐 밤과는 달리 더 쫀득한 식감의 매력을 가진 군밤! 집에서도 오븐으로 간단하게 군밤을 만들 수 있답니다.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으로도 군밤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다음엔 전자레인지로 만들어 보아야 겠어요~^^ 

입이 심심할 때 하나씩 먹기 좋은 간식 군밤! 남은 추석 연휴 즐기시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드셔 보세요.

이상 오븐으로 만든 '군밤'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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